마이크로소프트(MS)가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칩을 탑재한 첫 번째 윈도우 인공지능(AI) PC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시애틀에서 열리는 빌드 컨퍼런스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MS는 이를 통해 애플 맥(Mac)에 빼앗긴 PC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기회로 보고 있다. 새로운 서피스(Surface) 노트북은 인텔 프로세서 대신 퀄컴의 ARM 기반 칩을 사용함으로써, MS에게는 전략적인 변화의 순간이 될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 MS는 새로운 윈도우 11 기능을 소개하고, 운영체제(OS)가 ARM 플랫폼에서 실행되도록 최적화된 방법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새로운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기기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최대 12개의 CPU 코어와 최대 4.2GHz의 클럭 속도를 제공하며, AI 처리를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포함하고 있다.

애플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애플 실리콘을 맥에 탑재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 것처럼, MS도 이번 ARM 기반 윈도우 PC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환은 개발자들이 ARM 앱을 구축하도록 설득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초기에는 가격이 비싸 보급형 장치로의 확산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변화가 PC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가운데, MS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AI 전략과 미래 비전을 세부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